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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아나 일정상 이유로 1개 홀 남기고 기권해 빈축
뉴스| 2019-05-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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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아나운서와 같은 조로 플레이 한 이준석 프로와 캐디.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최근 프리를 선언한 장성규 아나운서가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도중 일정상의 이유로 18번 홀을 남기고 기권해 빈축을 샀다.

장 아나운서는 11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 이준석 프로와 함께 출전했다. 이 대회는 11일부터 이틀간 3, 4라운드에 코리안투어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2인 1조'로 팀 경쟁을 한다. 장 아나운서는 이날 스케줄을 이유로 예정된 18홀을 다 마치지 않고 도중에 기권을 선언하고 대회장을 떠났다.

KPGA 관계자는 “일정상의 이유로 1개 홀을 남기고 중도에 대회장을 떠났다”며 “일정이 그렇게 빡빡한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대회에 나오지 않았어야 했다. 골프 대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프로 골프 선수의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정하지만 '2인 1조'의 팀 성적도 집계해 우승팀을 가리는 KPGA 정규 투어 대회다. 이벤트 성격이 강한 대회라 18홀을 소화하는데 6시간 가량 걸렸다. 그래도 장 아나운서를 위한 변명 거리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된 시간보다 더 걸렸다고는 하지만 다른 참가자들은 아예 경기 출전 외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위원의 경우 가족 여행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해 곧바로 대회장을 찾았다.

장 아나운서의 돌발 행동으로 프로들은 피해를 보게 됐다. KPGA 관계자는 “이준석-장성규 팀은 순위 산정에서 제외한다”며 “다만 플레이의 형평성을 위해 12일 경기에 이준석프로의 파트너를 새로 정해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거액을 들여 골프대회를 개최한 휴온스도 예기치 않은 악재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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