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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만 62명...고교 대회서 나온 승부차기 국내 최다 기록
뉴스| 2019-06-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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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에서 펼쳐진 제 24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국내 승부차기 최다 기록이 나왔다. [사진=경남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승부차기 키커만 무려 62명. 6월 전국고교대회에서 국내 승부차기 최다 기록이 새로 쓰였다.

용인TAESUNG FC가 지난 9일 오후 6시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유채구장에서 열린 제24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8강전에서 청주대성고를 만나 정규시간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9-28로 승리했다.

지난해 우승팀 청주대성고는 이번 대회에 2연패 도전장을 내밀었다. 16강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며 우승 후보 다운 흐름을 보였다. 이에 맞선 팀은 용인TAESUNG FC. 청주대성고에 비해 조별리그를 어렵게 치렀다. 1차전 부경고(1-1 무), 2차전 오상고(4-1 승), 3차전 마산공고(1-2 패)를 만나 어렵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경기 전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청주대성고의 4강 진출을 점찍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딴판이었다. 정규시간 80분 내내 청주대성고가 용인TAESUNG FC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공이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진기록이 나왔다. 양 팀 통틀어 62명이 승부차기 키커로 참가한 것. 승부차기만 무려 약 50분이 진행됐다. 골키퍼 김희훈과 양승민도 두 번이나 키커로 나서는 광경이 목격됐다. 승패는 31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선축인 용인TAESUNG FC 최영훈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고, 후축인 청주대성고의 실축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기존 국내 승부차기 키커 최다 참가 기록은 48명이었다. 이 기록은 지난 2004년 추계고교연맹전에서 나온 동두천정보고와 대구공고의 경기에서 나왔다. 승부차기 승부만 무려 30분이 소요됐고, 21-20으로 동두천고가 승리한 기록이다.

한편, 용인TAESUNG FC는 11일 오후 6시 유채구장에서 오상고와 결승전 티켓을 두고 다툰다. 같은 시각, 양파구장에선 창원기계공고와 경희고가 4강전을 치른다.

■ 제24회 무학기 용인TAESUNGFC - 청주대성고 승부차기



영상=풋앤볼코리아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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