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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잔류왕’ 인천, 또 한 번 살아남을까
뉴스| 2019-07-17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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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는 최근 4연패로 부진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위기에 처했다. 최근 4연패를 포함해 7경기 무승(2무 5패)으로 꼴찌(12위, 승점 11)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른 바 ‘경인더비’. 양 팀 모두에게 승리가 간절한 경기였다. 서울은 제주전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내야 했고, 인천은 하루라도 빨리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 승점이 필요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무시되는 라이벌전답게 최근 6번의 경인더비에서는 인천이 3승 3무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도 인천이 주도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고, 결국 슈팅수가 더 적었던 서울에 0-2로 패했다.

인천은 연이은 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다. 수비 집중력과 골 결정력 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장점이었던 수비마저 무너진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여기에 주요 선수들의 부상도 뼈아프다. 인천은 현재 미드필더의 공백이 크다. 중원의 핵심인 임은수와 이우혁 등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공격의 빌드업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유상철 감독은 “이제호와 최범경 등의 선수들밖에 없어 고민이 크다”며 전술 변화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인천은 늘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으로는 올시즌은 벅차 보인다. 같은 하위권에 있는 제주유나이티드(10위 15점)와 경남FC(11위 14점)가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승점차가 더 벌어지면 시즌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인 것이다.

다행히 인천은 향후 비교적 수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0일 7위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경남FC(11위), 성남FC(9위), 수원삼성(6위), 제주유나이티드(10위)를 만난다. 유상철 감독은 “절대 강등을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잔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잔류왕’ 인천이 명성에 어울리는 잔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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