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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령에 발목 잡힌 타이거 우즈..페덱스컵 완주 힘들 듯
뉴스| 2019-08-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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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페덱스컵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를 앞두고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우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저지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대회 조직위에 복부 부상을 이유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 우즈는 PGA투어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불행하게도 경쟁할 몸상태가 안된다”고 밝혔다.

가벼운 사근(斜筋) 부상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증과 경직을 유발한다고만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33분 출발예정이던 우즈는 이날 아침 경기출전을 위해 의사를 만났다. 그러나 치료를 받은 후 기권 결정을 내렸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후 4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극도로 몸을 아꼈으나 결국 탈이 나 부상 악령에 시달리게 됐다.

4번째 허리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 우즈가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복귀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선두에 나선 트로이 메리트(미국)에 13타나 뒤진 저조한 출발이었다. 우즈는 디 오픈에서 예선탈락한 후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상태였다.

우즈는 허리가 좋지 않아 이번 대회의 프로암에서도 후반 9홀 동안 티샷을 하지 않고 그린 주변에서 숏게임만 했다. 1라운드를 앞두고 티 박스에서 스트레칭을 할 때만해도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후 “허리가 조금 뻣뻣한 느낌인데 흔하게 겪는 증상”이라고 말했었다.

관건은 우즈의 부상 정도와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 출전 여부다. 우즈는 “다음 주 BMW챔피언십에서는 경기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가 작년 우승했던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선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페덱스컵에 들어가기 전 우즈의 랭킹은 28위였으나 노던 트러스트 기권으로 38위로 하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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