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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러프 이글샷으로 스코티시오픈 2타 차 선두
뉴스| 2019-08-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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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이 9일 레이디스스코티시오픈에서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러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2타차 선두로 뛰어올랐다.

허미정은 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1 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 2타 앞선 채 리더보드 꼭대기에 올라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허미정은 두 개의 버디에 파5 홀인 12번 홀의 이글로 선두로 올라섰다. 허미정은 12번 홀에서 핀까지 25야드를 남겨두고 러프에서 친 세번째 샷이 그대로 홀인하면서 이글을 잡았다. 허미정은 나머지 홀에서 6개의 버디를 추가했는데 18번 홀부터는 네 홀 연속 버디 행진이었다.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날 데일리 베스트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2라운드는 아침부터 북유럽 특유의 매서운 링크스 코스의 진면목을 드러낸 날씨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아챘다.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오전 경기가 한참 중단되었으나 오후에 해가 나고 바람이 멈췄다. 하지만 일몰로 인해 라운드는 모두 마치지 못했다. 허미정은 오후 조로 경기해 유리했다.

경기를 마친 허미정은 “이번 주에 러키 드로를 받은 것 같다. 어제는 아침에, 오늘은 오후에 쳤다”면서 “아침에는 악천후를 걱정했는데 오후에는 날씨의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경기한 선수 중에서 리더보드 20위 이내에 든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오전 조 78명 중 단 두 명만이 70타 이내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언더파 66타를 쳐서 2위(12언더파 130타)로 올라섰다. ‘핫식스’ 이정은6(23)는 이글 하나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합쳐 6언더파 65타를 쳐 이날 2타를 줄인 최장타자 앤 반담(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132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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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로 출발한 이미향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사진=LET]


선두로 출발한 이미향(27)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허무니(중국)와 함께 공동 5위(9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최운정(29)은 한 홀을 남긴 채 2타를 줄여 공동 7위(8언더파)로 2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한 달 전 마라톤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26)은 1언더파 70타를 쳐서 7타를 줄인 최나연(31) 등과 공동 11위(6언더파 136타)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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