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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드림투어 우승 현세린, '초고속 성장' 주목
뉴스| 2019-10-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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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드림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현세린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이쯤이면 가파른 상승세를 주목할 만하다.

여자골프 유망주 현세린(18 대방건설)이 2일 군산컨트리클럽(파72 6,428야드)에서 열린 KLPGA 2019군산CC드림투어 16차전(총상금 1억 1,000만 원, 우승상금 1,980만 원)’에서 우승했다. 전날 1라운드를 공동 2위(5언더파 67타)로 마무리한 현세린은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으뜸(27)을 2타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현세린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9위로 뛰어올랐다.

주목할 만한 것은 현세린의 상승세. 현세린은 지난 3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18에서 2위를 차지하며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이어 지난 5월 3부투어격인 KLPGA 2019 토백이-백제CC점프투어 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2부투어인 드림투어로 승격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 3회를 기록하며 샷감각을 끌어올리더니 이번에 드림투어마저 정상에 오른 것이다.

드림투어 최종 상금순위 톱 20까지는 다음 연도 KLPGA 정규투어 풀시드권이 부여되는 까닭에 현세린은 내년 1부투어 승격도 유력시된다. 내년 5월 전에 1부투어에서 우승한다면 만 1년 사이 1~3부투어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올시즌 드림투어는 3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현세린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기대주다. 2017, 2018년 국가 상비군에 발탁됐고, 2018년 6월 태국에서 열린 LET(여자유러피언투어)의 '레이디스 유러피언 타일랜드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세린은 “최근 샷감이 안 좋아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대회 목표를 샷감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는데 덜컥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어 만족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군산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가 9일(수) 오후 7시부터 녹화중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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