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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투어챔피언십 첫날 2위... 선두는 로렌조 베라
뉴스| 2019-11-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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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가 21일 투어챔피언십 첫날 18번 홀에서 3번 우드로 핀에 붙이고 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골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투어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유러피언투어 최종전까지 접수할 태세다.

매킬로이는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이스테이트(파72 7675야드)에서 열린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이글 하나에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선두 마이크 로렌조 베라(프랑스)에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2번 홀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해 7번 홀까지 5개의 버디를 솎아낸 매킬로이는 12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5, 16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파5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리더보드 꼭대기로 치솟았다.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3번 우드로 친 공은 핀 2미터 지점에 살포시 놓이면서 '오늘의 샷'에 선정됐다.

지난 8월말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보너스 1천만 달러를 받은 매킬로이는 우승 상금 300만 달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특히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에서 거둔 14승 중에 2012년과 2015년 두 번이나 바로 이 최종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코스 역시 매킬로이에게는 익숙하다.

매킬로이는 올해 유러피언투어를 5개 대회에 출전해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하고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2위를 해서 현재 레이스투두바이(R2D) 포인트 6위(2763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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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인 존 람은 매킬로이에 2타차 3위로 마쳤다. [사진=유러피언투어]


R2D랭킹 36위인 로렌조 베라는 이글 하나에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로 반짝 선두에 올랐다. 2년전 우승자인 존 람(스페인)은 버디만 6개를 잡고 66타를 쳐서 3위에 올랐다. 레이스 투 두바이(R2D) 랭킹 3위인 람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R2D보너스 200만 달러를 더해 총 5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지난주 남아공의 네드뱅크챌린지에서 우승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5언더파 67타를 쳐서 톰 루이스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R2D 랭킹 2위인 플릿우드가 우승하면 역시 500만 달러의 상금 잔치를 벌인다. R2D 포인트 선두인 번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는 2언더파 70타에 그쳐 공동 14위에 그쳤다.

총 50명이 벌이는 최종전은 올해 우승자에게 상금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한 R2D 포인트는 1만2천점으로 마스터스 등 4대 메이저(1만점)보다도 많다. 이중 우승자에게 2천점을 준다. 그 결과 R2D 포인트 5위까지 5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차등 지급되며 1위는 200만 달러를 주고, 나머지는 차등 지급한다.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R2D 1위에도 오르면 한 명이 500만달러(58억4250만원)를 받는다.

현재 58억원을 받을 수 있는 후보는 5명이다. 1위 비스베르거(4802), 플릿우드(4079), 존 람(3898), 셰인 로리(3613), 매튜 피츠패트릭(3320)이다. 시즌 3승의 비스베르거는 경쟁자들 성적에 관계없이 단독 2위만 하면 R2D 1위 보너스를 받는다. 플릿우드는 단독 3위 이상이면 비스베르거의 성적에 따라 R2D 역전이 가능하고, 람과 로리는 2위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피츠패트릭은 우승할 때 가능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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