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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던컨, RSM클래식 생애 첫승... 이경훈 5위
뉴스| 2019-11-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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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던컨이 25일 RSM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달성했다. [사진= 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투어 4년째인 타일러 던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 마지막 정규대회인 RSM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웹 심슨(미국)과의 2차 연장전 끝에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이경훈(28)은 5위로 마쳤다.

올해 30세인 던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 692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의 스코어를 적어낸 끝에 베테랑 심슨과의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에서는 파로 비겼으나 두 번째 연장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꿈에 그리던 우승을 맛봤다.

둘째날 61타를 치는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인 던컨은 이날 정규 라운드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5타를 쳤다. 첫 홀 보기에서 시작했으나 그게 마지막 보기였다. 파3 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파5 7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 점점 샷감이 좋아졌다. 12, 15번 홀 버디에 이어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마쳤다. 마지막 홀에서는 9미터에 가까운 퍼트를 성공시켰다.

던컨은 이 대회 이전까지 세계 골프랭킹 387위고 올 시즌 버뮤다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우승 없이 AT&T바이런넬슨에서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012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1부 리그에는 오르지 못했고 2부 콘페리투어와 3부 격인 라틴아메리카투어에서 활동했다. 2015년에 한 해를 뛰고는 다시 하위 리그로 내려갔다. 2018시즌부터는 3년 연속 1부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심슨은 정규 라운드를 3언더파 67타로 마치고 연장전에 나갔으나 2위(19언더파 263타)로 마쳤고, 올 시즌 샌더슨팜스에서 우승한 세바스티안 무뇨즈(콜롬비아)는 2언더파 68타를 쳐서 3위(18언더파 264타)에 자리했다. 이날 선두로 출발하면서 3연승에 도전했던 브랜든 토드(미국)는 2오버파 72타를 쳐서 4위(16언더파 266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경훈은 이글 하나에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공동 5위(15언더파 267타)로 마쳤다. 초반 3번 홀까지 3타를 잃었으나 7번 홀 이글 이후로 심기 일전했고, 후반 15번 홀부터는 세 개의 버디를 몰아치면서 잃었던 순위를 만회했다.

이로써 PGA투어는 올해 정규 대회 일정을 종료하고 이번 주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월드챌린지가 열린다. 이어서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미국과 유럽제외 연합국이 맞붙는 팀 매치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정규 대회는 내년 1월2일부터 하와이에서 센트리토너먼트오프챔피언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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