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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이름 올린 韓 남자골프..안병훈 -6, 최경주,임성재 -5
뉴스| 2020-01-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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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안병훈(29 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첫날 6언더파를 쳐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안병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톰 호기, 해리스 잉글리시, 버드 컬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룬 안병훈은 10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오른 윈덤 클락(미국)을 4타 차로 추격하며 2라운드를 맞게 됐다.

클락은 보기없이 10개의 버디를 잡아 10언더파 61타를 쳤다.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친 2위인 빌리 호셸(미국)과는 2타 차다. J.B 홈즈(미국)는 4번 홀(파3)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프런트 나인에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리더보드에 자리했다. 그러나 후반엔 파5 홀인 3번 홀서 2온 2퍼트로 1개의 버디만 추가했다. 안병훈은 이날 88.89%의 높은 그린 적중률과 71.43%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앞세워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안병훈은 경기 후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러프에 들어갔을 때도 그린을 잘 지켰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한 하루였다. 짧은 퍼트를 놓치지 않은 덕분에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이어 “이 곳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둔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하는 ‘탱크’ 최경주(50)도 쾌조의 출발을 했다. 최경주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로 신예 임성재(22)와 함께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서 좋은 경기를 한 강성훈(33)은 4언더파 67타로 존 람(스페인), 젠더 셔플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성훈은 파3 홀인 16번 홀서 버디를 잡는 등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이경훈(29)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66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노승열(29)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121위, 김시우(24)는 5오버파 76타로 공동 123위를 기록해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이 대회는 ‘잔디 위의 대형 쇼’로 불리며 나흘간 50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해 먹고 마시고 떠드는 대회로 유명하다. 2016년 3라운드 하루에 20만 1003명이 입장해 투어 사상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콜리세움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파3홀 인 16번 홀엔 2만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스탠드가 설치돼 있다. 이 홀서 굿샷이 나오면 엄청난 한호가 쏟아지지만 미스 샷이 나올 경우 심한 야유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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