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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등 한국인 4명, 페블비치프로암 출전
뉴스| 2020-02-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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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페블비치프로암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시우(24) 등 한국 선수 4명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92억9557만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4위로 마친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링크스(파72 7816야드)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7년 17위에 이어 지난해 대회에서 14위로 마친 강성훈(33)과 최경주(50), 이경훈(28)도 출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도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는 마지막날 폭우가 내리면서 경기가 지연되어 다음날 잔여 경기 끝에 필 미켈슨(미국)이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세 타차로 제치고 19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올해는 총상금을 20만 달러 인상한 결과 우승 상금도 140만4천달러(16억7320만원)로 인상됐다.

프로암이란 이름이 붙은 이 대회는 대회 3일간은 페블비치링크스에 이웃한 몬테레이페닌슐러(파71 6958야드), 스파이글래스힐(파72 7035야드)까지 3개 코스를 아마추어 골퍼들과 함께 돌고 마지막날 순위에 따라 프로들만 경기를 치른다.

예선전으로 3개 코스를 순회하기 때문에 출전자의 폭은 넓다. 156명의 프로와 156명의 아마추어로 이루어지는데 아마추어 출전자 중에는 할리우드 스타와 셀러브러티들이 다수를 이룬다. 지난해는 프로에서는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이 초청 출전했고, 아마추어로는 류진 풍산 회장이 출전했다. 첫 3일 동안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명씩 팀을 이뤄 베터볼(better ball) 방식으로 세 코스를 순회하면서 경기한다.

프로들은 각자 스트로크 플레이로도 성적을 기록한다. 일요일에는 54홀 이후 컷 통과를 한 아마추어와 프로가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최종전 경기를 펼친다.

미켈슨은 1998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무려 5번을 우승해 마크 오메라(미국)와 공동 다승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잭 니클라우스는 이 대회에서 3승을 거뒀고 톰 왓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2승씩을 올렸다.

올해는 미켈슨과 함께 2승을 거둔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출전한다. PGA투어에서는 예상 우승 후보 1순위로 존슨, 2위로는 데이, 3위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승했고 10년전 이 코스에서 US오픈을 우승한 그래엄 맥도웰을 곱았고, 베테랑 미켈슨은 4위로 내렸다.

스타들 중에는 25번째 출전하는 빌 머레이와 최근 은퇴한 미식축구(NFL) 쿼터백 엘리 매닝과 페이튼 매닝이 나온다. 현재 활동중인 NFL 쿼터백 애론 로저스와 맷 라이언도 출전 예정이다. 그리고 팬들에게 인기 많은 래리 피츠제럴드, 웨인 그레츠키 등도 출전한다.

올해는 메인 스폰서인 AT&T가 후원한 지 35년째 되는 해다. PGA투어의 대회 중 메인 스폰서로는 혼다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시간을 후원하고 있다. 전자통신 회사인 AT&T는 5월에 열리는 바이런넬슨도 후원하고 있다.

코스는 미국의 100대 퍼블릭에 항상 1위로 꼽히는 골퍼들의 로망인 페블비치 링크스가 포함된다. 1919년에 잭 내빌의 설계로 개장한 페블비치링크스 외에 로버트 트렌트 존스의 설계로 1967년 개장한 스파이글래스힐, E. 발독과 마이크 스트랜츠의 설계로 2003년 개장한 몬테레이 페닌슐러 모두 뛰어난 코스 퀄리티를 자랑하는 코스들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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