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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 호주 빅오픈 첫날 공동 선두
뉴스| 2020-02-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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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가 6일 한다 빅오픈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공동 선두로 마쳤다. [사진=골프 호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강혜지(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빅오픈(총상금 150만 호주달러) 첫날 8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마쳤다.

강혜지는 6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 겔룽의 13번비치골프링크스 크리크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8언더파 65타를 쳐서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매들린 색스트롬(스웨덴)과 동타로 마쳤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강혜지는 6, 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리더보드 꼭대기로 올랐다. 경기를 마친 강혜지는 “퍼트가 굉장히 잘 돼서 무난한 라운드를 했다”면서 “퍼트를 오늘처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에 경기하면서 바람의 영향이 적었던 덕도 봤다고 털어놨다. “코스가 굉장히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많이 없어서 스코어를 잘 낼 수 있었다. 그래도 바람이 많은 상황에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그걸 기본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할리 무어(미국)가 7언더파 66타를 쳐서 리니아 스톰(스웨덴), 치엔페이윤(대만)과 한 타차 공동 3위를 이뤘다. 박희영(32)은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해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15위 그룹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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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6.


올 시즌 첫 대회로 출전한 이정은6(24)는 비치 코스(파72)에서 경기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조아연(20), 임진희 등과 공동 22위로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신으로 초청 출전한 최혜진(21)은 비치 코스에서 경기해 3언더파 69타를 쳐서 루키 진지원 등과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2)는 비치 코스에서 경기해 2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임희정(20), 최나연(32), 이정은(32) 등과 공동 41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셀린 부띠에(프랑스)는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80위다.

이 대회는 남녀 선수가 같은 골프장에서 번갈아 티샷하고 상금도 동일하게 가지는 등의 성평등을 이룬 대회다. 유러피언투어 ISPS한다빅오픈이 치러지는 남자 코스는 전장만 여자보다 500야드 가량 길다.

알레한드로 카니자레스(스페인)가 크리크 코스(파72)에서 경기해 버디 10개에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쳐서 단독 선두로 마쳤다.

한국 코리안투어에서 우승 경험도 있는 매튜 그리핀(호주)이 노보기에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경기로 65타로 마쳐 저스틴 워런, 제이크 맥레오드, 트래비스 스미스까지 4명의 호주 선수들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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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 빅오픈 첫날 선전한 이민우.


호주 교포 이민우는 버디 8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 이창기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30위로 마쳤다. 장이근(27)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37위에 그쳤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같은 코스를 쓰지만 티잉 구역은 서로 달리했고 남자가 약간 더 긴 전장이다. 예선전이 열리는 이틀간 비치와 크리크 코스에서 36홀 경기를 통해 남녀 각각 60명씩의 컷오프를 가린다. 3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남녀 120명이 번갈아 티오프한 뒤에 남녀 최종 35명씩 두번째 컷오프를 가려낸다. 마지막날은 남녀 70명이 비치 코스에서 역시 번갈아 티샷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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