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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vs 스윙]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최경주-김시우
뉴스| 2020-03-13 06:35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실전에서 투어 프로들이 한 ‘진짜 스윙’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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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에서 최경주가 드라이버 샷 피니시를 하고 있다. [사진= JNR 골프]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 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올해 총상금이 대폭 인상된 15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자그마치 270만 달러에 달한다.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상금 규모와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대단히 화려해 누구든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한국산 탱크’ 최경주(50)는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41세의 늦은 나이에 데이비드 톰스와의 연장전 끝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0년 PGA투어에 진출한 이래 그가 처음으로 연장전에 나가서 우승까지 일궈낸 대회다. 2008년 소니오픈에 이어 3년4개월 만에 우승하면서 미국 무대에서 통산 8승을 달성했다. 당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 달러였고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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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김시우가 더플레이어스에서 대회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시우(25)는 2017년 이 대회에서 만 21세 10개월 17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차지해 대회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한 김시우는 나이가 너무 어려서 2부 투어를 거쳐 투어에 재진입할 수 있었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1년이 지나지 않아 2승을 이 대회에서 수확했다. 당시 총상금은 1050만 달러였고,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였다.

이들의 드라이버 샷을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 대회 때 촬영했다. 최경주의 스윙은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백스윙 톱에서 잠깐 멈춘 뒤에 클럽이 내려온다. 왼쪽을 철저히 막아둔 상태에서 임팩트에 다다르고 있다. 뛰어난 리듬과 샷 감각을 가지고 있어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 겨루고 있는 기량이 느껴진다.

김시우의 스윙을 보면 양다리가 스윙 내내 튼튼한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크지 않은 키지만 다운스윙 과정에서 무게중심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킨다. 그로 인해 지면으로부터의 반발력을 살려 공에 파워를 더하는 스윙이다. [촬영, 편집= 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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