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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 안달루시아도 연기... 두 달간 휴업
뉴스| 2020-03-18 16:02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 에스테렐라댐 안달루시아마스터스(300만 파운드)를 연기했다. 이로써 유럽에서도 오는 5월 중순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러피언투어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스페인 휴양지 소토그란데의 발데라마 골프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인 이 대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 달 이상 남은 이 대회에 대해 주관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 재단, 안달루시아 관광협회, 발레라마클럽이 공동으로 개최 연기에 합의했다.

이 대회 이후로는 5월 9~10일 이틀간 이벤트 대회인 골프식시스 카스카이스가 있으나 공식 대회가 아닌만큼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14일부터 예정된 메이저인 PGA챔피언십도 PGA오브아메리카가 이미 연기됐다. 따라서 5월21일부터 덴마크의 파르쇠 힘머랜드리조트에서 열리는 메이드인덴마크(총상금 300만 유로)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투어는 2달여의 장기 휴업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 취소와 관련해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코로나19가 우리 대회에 끼칠 영향을 매일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공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첫 번째 검토 과제”라고 밝혔다. 이로써 유러피언투어는 지난주 매지컬케냐와 이번주 예정됐던 히어로인디안오픈에 이어 네 번째로 대회 연기를 발표하게 됐다.

이로써 올해 예정된 대회 45개중에 이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 2개의 메이저를 포함해 9개가 취소 혹은 연기될 전망이다. 그중 8개는 코로나19로 인한 것이고 개막전이던 홍콩오픈은 중국과 홍콩의 정치적 시위로 인해 취소되면서 총 36개 대회만 치러지게 됐다.

한편 이에 앞서 유러피언투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2020시즌 티켓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펠리 CEO는 지난 17일 대회 스폰서들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번 시즌 모든 골프대회의 티켓 판매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대회 개최 스케줄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는 스페인은 18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만1178명에 사망자도 491명으로 급증했다. 5월에 이벤트 대회가 예정된 포르투갈 역시 100여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331명의 확진자가 집계되는 등 유럽에서 전염병의 피해가 더욱 확산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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