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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개막전 어스몬다민컵, 악천후로 월요일 순연
뉴스| 2020-06-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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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뒤늦게 연 일본여자골프 개막전 어스몬다민컵 최종일 경기가 악천후로 인해 월요일로 순연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려 16개 대회가 취소된 끝에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 어스몬다민컵(총상금 2억4천만 엔)이 악천후로 파이널라운드가 월요일 순연됐다.

JLPGA조직위는 29일 오전 8시50분에 치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 6622야드)에서 무관중으로 열리는 대회 4라운드를 월요일 예비일 오전 8시부터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날 아침부터 큰 비와 함께 악천후가 이어지자 스타트 시간을 10시와 오후 1시로 변경했으나 결국 8시50분에 순연을 결정했다. 일본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0밀리 정도로 내린 비는 뇌우를 동반해 오후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는 주최사인 어스몬다민 제약회사의 방침에 따라 4라운드72홀을 완료하기 위해 예비일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여자 대회에서 월요일로 순연된 건 1997년 일본골프협회가 주관한 일본여자오픈 이래 23년만이다. JLPGA주관 대회로는 처음이다.

JLPGA규정상 경기의 절반인 36홀을 마치면 정식 경기가 성립된다. 대부분의 대회에서는 악천후로 하루 경기가 취소되면 3일 혹은 이틀 경기로도 완료하지만 이번 경기는 개최 일정 변화나 단축없이 정규 72홀을 고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 외에 4월 열리는 메이저인 살롱파스컵, 9월의 일본프로골프선수권미놀타컵, 11월의 최종전인 JLPGA투어챔피언십리코컵 정도만 월요일 예비일을 설정해 둔다.

한국 선수 중에는 베테랑 이지희(41)가 공동 17위(4언더파 212타), 루키 이하나(19)가 공동 27위(3언더파 213타)로 파이널 라운드를 준비한다. ‘황금세대’ 선수인 다나카 미즈키(일본)가 11언더파 205타로 3타차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에 나서 생애 첫승에 도전한다.

일본여자 골프는 애초 3월초 예정됐던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부터 10월말 예정된 노부타그룹마스터스까지 22개 대회가 취소됐다. JLPGA투어에서는 이 대회를 마친 뒤로도 한달 반 뒤인 8월 14일부터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72골프장에서 NEC가루이자와72골프토너먼트가 시즌 두 번째로 열린다. 그로부터 2주 뒤인 니토리레이디스부터 매주 대회가 이어지는 정규 투어 시스템으로 복귀한다. 한국 선수들은 8월 이후 본격적인 시즌 시작과 함께 투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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