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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임성재는 단독 7위
뉴스| 2024-09-0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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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을 들고 웃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우승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4억원)를 차지했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30언더파 264타로 2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2년과 2023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안고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가 두 차례 모두 역전우승을 허용한 아픔을 씻었다. 셰플러는 특히 2022년 6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셰플러는 또한 이번 우승으로 시즌 7승을 거두며 화려했던 2024시즌을 마감했다. 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7승을 거둔 건 200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4개의 시그니처 대회(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RBC 헤리티지, 트레블러스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머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지난 달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등 올해 중요한 경기에서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셰플러는 시즌 상금도 2922만 8357달러(약 391억원)를 획득해 PGA투어 창설후 단일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로 남게 됐다.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보너스 2500만 달러까지 포함시키면 올 한해 725억원의 거액을 상금으로만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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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 도중 캐디와 그린 공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임성재. [사진=PGA투어]


6년 연속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임성재는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9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날 8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터뜨렸으며 나머지 홀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았다.

지난 2022년 공동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275만 달러(약 36억 8천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았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코스가 많이 바뀌면서 작년과 다른 느낌이었지만 4일 동안 치면서 빠르게 적응했고 마지막 날 7개 언더를 쳤다. 이번 시즌 잘 마무리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PGA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 안병훈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78타로 BMW 챔피언십 우승자인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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