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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잊은 ‘경북 안전기동대’ 울릉도 수해복구 현장서 '구슬땀 '
뉴스| 2024-09-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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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전 기동대가 울릉도 수해피해현장에서 가파른 경사면을 줄을타고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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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추석 명절을 뒤로하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곳 울릉도까지 오셔서 땀으로 범벅된 몸으로 며칠을 수해복구에 온 힘을 다해오신 경북안전기동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집중 호우호 피해를 당한 울릉섬 주민들의 말이다.

경북도 재난대응 전문 민간단체인 경북안전기동대(대장 유재용)지난 11일 밤부터 이틀간 309mm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입은 울릉도에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19일 울릉군이 밝혔다.

긴급 복구를 위해 군이 요청해 울릉도로 입도한 안전기동대는 3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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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울릉군에 입도한 경북 안전기동대원들이 남한권 울릉군수로 부터 피해 상횡을 설명듣고 있다(울릉군 제공)


추석당일인 17,대원 13명이 입도한후 18일 에는 24명의 추가 인력이 복구 지원을 위해 울릉도에 들어왔다.

이들은 추석명절 정겨운 가족 친지들과의 소중한 시간 들을 제쳐두고 바닷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대원들은 피해 현장을 찾아나서 일반 인들이 감당하기 힘은 사면의 막힌 물길 만들기와 위험목 제거 등 혹시나 2차 피해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급경사면에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울릉읍 도동 1리 공영주차장의 인근 배수로 정비와 사동 3리지역의 붕괴된 토사를 정리하고 사면을 천막으로 덮어 토사 유실을 방지하는등 복구 전문 단체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 줬다.

이를 지켜본 주민 김모(53.울릉읍 사동)씨는 가을 추석 명절이 지나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뙤약볕에서도 잠시도 쉬지 않고 복구에 전념한 그들이 바로 재해 현장의 영웅이다“고 치켜세우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상북도 안전기동대는 지난 2010년 구제역, 동해안 폭설, 경주지진 등의 대형재난 사고 발생에 따라 2011년 결성돼 본부대 및 4개 지대(동부·중부·남부·북부)로 조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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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전 기동대가 울릉도 수해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을릉군 제공)


현재 132(정원 200)의 대원 대부분이 자영업이나 택시운송업 등에 종사하며 급작스런 출동 요청에도 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원 전원이 응급처치나 무선통신, 미장·도배·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1종 이상 보유하고 있고 각종 보수교육과 소양교육·전문교육으로 역량을 높여왔다.

장비 면에서도 1톤 탑차와 업무용 무전기, 고압 세척기, 방역 분무기, 등짐펌프 등을 자체 보유 중이다.

경북안전기동대는 산불 진화 및 방화선 구축 작업, 지진·수해 지역 활동 등 경북지역 재난현장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왔다.

지난해 예천 폭우 피해 지역에 14회에 걸쳐 583명이 출동해 재난 현장 복구 활동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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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수해피해 복구에 참여한 경북안전기동대가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박상연 울릉부군수등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울릉군 제공)


유재용 안전기동대 대장은 심각한 울릉도 피해 소식을 들은 대원들이 자발 참여하게 됐다평상시에도 훈련과 워크숍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다진 대원들의 이번 복구작업을 통해 울릉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수 있어 더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추석 명절 고향에서 친지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울릉군의 간곡한 요청으로 먼 곳까지 복구지원에 나서 몸을 아끼지 않고 궂은 일을 도맡아 주신 경북안전기동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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