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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10∼30대 사망자 ‘자살’ 가장 많아
뉴스종합| 2016-09-27 13:31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이 차지했다. 또 10∼30대 젊은층의 경우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다.

27일 통계청이 밝힌 ‘201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중 사망자 수는 총 27만5895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래 최대치다. 80세 이상 사망자 비중도 2005년 전체의 29.6%에서 지난해 40.8%로 급증했다.

주된 사망 원인은 악성신생물(암)이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33년째 1위다. 각종 암 질환으로 사망한 이는 지난해 총 7만6855명으로 집계됐다. 또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50.8명으로 2위인 심장질환(55.6명)의 3배 수준이었다.


암 종류별 사망률은 폐암(34.1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간암(22.2명), 위암(16.7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경우 위암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40ㆍ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 등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사망원인 3위로는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률은 48.0명이었다. 지난해 5위였던 폐렴도 4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암이 사망순위 1위였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187.3명으로 여자(114.4명)의 1.64배였다. 남자가 여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망원인은 자살, 간질환, 만성하기도질환, 운수사고, 추락 등이었다. 여자는 남자보다 폐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질환, 패혈증 등에서 사망원인 순위가 높았다.

이어 고의적 자해(자살)이 사망률 26.5명으로 5위였다. 10대와 20대, 30대는 모두 자살 사망자 비중이 가장 컸다. 10∼20대는 모두 사망원인 2위가 운수사고였고, 암은 3위에 그쳤다.

통계청은 고령인구가 늘면서 사망자 수 증가폭도 커졌고, 고령화로 폐렴과 심장질환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후 1년 이내 사망한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7명으로 전년보다 0.3명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임신 및 분만과 관련환 질환으로 사망하는 모성사망비(출생아 10만명당)는 8.7명으로 전년대비 2.3명 줄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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