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야~, 야채 먹을테니 떨어져라
기사입력 2017-03-19 09:39 작게 크게
돼지고기가 좋다는 것은 검증안돼
섬유질 많은 야채 섭취해야 좋아
전문가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19일 전국이 미세먼지 비상이 걸리면서 건강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는 중국 쪽의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일이 빈번하면서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미세먼지의 평균 30~50%는 중국에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기관지와 폐에 쌓이는 초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 원인이 되며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한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시내 미세먼지 이미지. [헤럴드경제DB]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한다. 입자의 지름이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를 ‘미세먼지(PM-10)’라 하고, 2.5㎛ 이하인 경우는 ‘극미세먼지(PM-2.5)’라고 부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10여년 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40%까지 감소했으나 초미세먼지(PM2.5)는 2012년 전국 11개 측정소 가운데 6곳에서 연평균 기준 25㎍/㎥를 넘었고, 이는 뉴욕 13.9㎍/㎥의 2배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사회적 피해뿐 아니라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 및 악화시켜 조기사망의 원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2만여명의 조기사망과 80만여명의 폐 관련 질환이 발생하며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무려 1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돼지고기 먹으면 미세먼지가 제거될까=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돼지고기의 지방이 입과 기관지에 붙은 미세먼지를 씻어 준다는 속설이 있는데 과연 맞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틀린 이야기다. 오히려 지방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지용성의 유해물질의 채내 흡수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면 지방섭취가 높은 동물군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염증반응이 약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미세먼지에 대한 돼지고기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심윤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관지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유해물질을 빨리 배출할 수 있다”며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이나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여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면 도움이 되고, 과일이나 야채의 항산화물질이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천식과 호흡곤란 유발=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 먼지는 1차로 코털에서 걸러지고, 2차로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진다. 그래도 걸러지지 않은 미세먼지는 폐포에 흡착되어 각종 호흡기질환의 직접 원인이 되며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한 번 들어간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기관지나 폐에 쌓인 미세먼지는 코나 기도점막에 자극을 줘 비염, 중이염, 후두염증,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또 미세먼지의 독성물질이 모세혈관에 유입되어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혈관에 영향을 주게 된다.

미세먼지에 의한 자극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주영수 교수는 “대부분의 정상인에게는 가벼운 자극에 불과할 수 있지만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기도질환을 가진 환자나 만성 폐질환에 의해 폐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매우 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대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거나 기침과 객담이 증가하고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된다”고 했다. 특히 호흡곤란의 악화는 입원을 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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