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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대부’ 소로스, 美 증시 하락에 베팅
뉴스종합| 2017-05-19 14:46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미국 증시 하락에 대한 베팅 규모를 늘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로스와 그의 측근들은 올해 1분기 증시 약세에 베팅하는 풋옵션 규모를 늘렸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소로스펀드의 하락 베팅의 액면가는 1분기 말 기준 7억6430만 달러 규모다. 소로스는 지난해부터 증시 약세 베팅을 시작했는데 최근 이 규모를 더 늘린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말 기준으로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풋옵션을 3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36% 늘린 것이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풋옵션은 130만 주로 전기 대비 162% 늘렸다. 액면가로 따지면 러셀2000 ETF 풋옵션에 4억5960만 달러를, SPDR S&P500 ETF 풋옵션에 3억470만 달러를 투입한 것이다.

미국증시는 지난해 대선 이후부터 이른바 트럼프 랠리 등 여러 가지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5.7% 올랐으며 러셀 2000은 0.3% 상승했다. 풋옵션은 자산을 특정 시기에 정해진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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