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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e렛츠런]‘클린업조이’, YTN배도 1위…지난달 ‘헤럴드배’ 우승기운 그대로
뉴스종합| 2017-05-29 06:42
국내 최고 레이팅 기록 중…파죽의 5연승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석권도 ‘바짝’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클린업조이(외국, 거, R124, 6세)’가 28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7회 YTN배’(제9경주, 혼OPEN, 2000m) 승을 추지했다. 경주기록은 2분 09초 7.

지난해 그랑프리(GI) 우승에 빛나는 ‘클린업조이’는 지난 달 16일 ‘헤럴드경제배(2000m)에 이어 이번에도 페로비치 기수와 호흡하며 예상대로 2위인 ‘샴로커(외국, 수, 4세, R102)’를 4마신 차이로 누르며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달 16일 ‘헤럴드경제배(2000m)에서 우승한 ‘클린업조이’가 28일 ‘YTN배’에서도 페로비치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2위 ‘샴로커’를 4마신 차이로 누르며 결승선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렛츠런파크]

출발신호가 울리고 맨 끝 11번 게이트에서 스프링처럼 튀어나온 ‘클린업조이’의 다리는 다른 말들에 비해 눈에 띄게 빨랐다. 이 때 페로비치 기수는 힘이 넘치는 ‘클린업조이’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추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3코너부터 선두를 놓고 김용근 기수가 기승한 ‘샴로커’와 ‘클린업조이’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4코너부터 후미 그룹을 멀찌감치 뒤로 떨어뜨린 두 마필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조금씩 승부를 가르다 결국 ‘클린업조이’가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하며 결승선에 먼저 들어왔다.

민형근 마주는 우승 인터뷰에서 “오늘 우승은 말을 잘 관리하고 타준 조교사, 관리사, 기수분들의 공이 99%다. 그리고 경주 전 전광판에 ‘클린업조이 믿는다.’ ‘클린업조이 파이팅!’이라고 뜬 경마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앞으로도 ‘클린업조이’가 서울을 대표하는 말로 건강하게 뛰어주면 좋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송문길 조교사는 “클린업조이는 워낙 실력이 뛰어난 말이지만 경마에는 항상 변수라는 것이 있기에 매 경주 전 갖게 되는 긴장이나 부담감은 똑같다. 하지만 ‘클린업조이’는 국내 최고라는 검증된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우승을 어느 정도 기대했다”며 “하반기 빅 이벤트인 대상경주들에 대비해서 잘 준비하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17년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의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로비치 기수는 오늘 경주에서 결승선 도착 전 우승을 확신하며 ‘클린업조이’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여유 있게 들어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초반 경주 전개가 다소 느렸지만 2위 ‘샴로커’가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며 경쟁에 불이 붙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기승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대단한 명마”라고 ‘클린업조이’의 실력을 극찬했다.

한편, 스테이어 시리즈 경주는 1800m, 2000m 이상의 장거리 적성마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으며 ‘헤럴드경제배(2000m)’, ‘YTN배(2000m)’, ‘부산광역시장배(1800m)‘로 구성돼 있다.

’클린업조이‘는 두 경주를 우승함으로써 7월에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까지 우승한다면 스테이어 시리즈가 만들어진 해에 전 경기를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원정경기라는 부담이 다소 있지만 지난해 그랑프리에서도 부경 말들을 물리친 바 있어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대된다. 마지막 ’부산광역시장배‘를 필수 출전으로 지정한 스테이어 시리즈의 우승마에게는 5천만 원의 ‘최우수마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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