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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블라인드 채용...성별ㆍ출신학교ㆍ학점 안본다
뉴스종합| 2017-08-13 08:44
-최종학교, 학점, 성별 등 지원서에서 아예 제외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한국은행도 ‘블라인드 채용’에 동참한다. 이에따라 신입직원 채용 시 지원자의 성별, 출신학교, 학점 등을 채용에 고려하지 않는다.

한은은 13일 5급 신입직원 채용시 최종학력과 최종학교명, 전공, 학점,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원서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식이다.

다만, 본인 확인을 위해 합격자만 사진과 생년월일을 추후에 내도록 한다.

이메일 주소 등에서도 출신학교를 유추할 수 없도록 한다.

한은은 이미 2년 전부터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실상 블라인드 채용을 해 왔다고 말했다.

지원서에서 주소나 가족사항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에서도 이름과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 평가에 편견을 줄 수 있는 개인정보를 알리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불이익을 준다고 공지했다.

또, 과도한 ‘스펙’ 경쟁을 막기 위해 직무역량과 연관성이 낮은 항목을 덜어냈다.

서류전형에서 각종 자격증과 제2외국어 성적, 논문 게재 실적 등 7가지에 달하던 우대항목을 한은 통화정책경시대회 수상자 항목만 남기고 모두 없앴다.

자기소개서 문항도 4개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다만, 이번엔 한은 금융경제법 연구논문 수상자는 우대 사항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한은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점 등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서류전형 심사 기준을 다시 살피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에서 지원자의 한은에 대한 관심도와 준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 채용 설명회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9월에 서류전형을 하고 경제, 경영, 법, 통계학 등 전공과목 필기시험은10월 21일에 치른다.

한은은 올해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한은은 보통 공채에서 60∼70명을 뽑았고, 지난해에는 64명을 선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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