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 추진에 대해 비판했다. 류 최고위원은 최근 SNS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가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 지진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류 최고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차라리 돈 모아 복권 듬뿍 사주시고 혹시나 당첨되면 당첨금을 포항 재건에 쓰겠다고 하는 게 국민께 박수받지 않을까요?”라며 “포항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론이 혼란스러운데 민주당 국회의원 거의 전원이 이 시점에서 정봉주 전의원 복권을 촉구하였다니 어안이 벙벙하다”라고 적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정 전 의원의 복권 추진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영선ㆍ홍영표ㆍ고용진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다른 차별일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말했다. 탄원서에는 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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