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인간 펀드매니저 이겼다
기사입력 2018-05-17 09:22 작게 크게
공격형수익률 월 11~20%
아직은 100만원 이하 많아
하나銀, 5년후 사람과 경쟁
현재시장 1조→8년후 30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인공지능(AI)이 투자를 돕는 ‘로보어드바이저’에 어느 정도 액수를 맡기고 있을까? 일단 지금은 100만원 미만이 대부분이지만, 점차 액수가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KEB하나은행 하이로보센터는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에서 2020년 5조원, 2025년 3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가는 2023년부터는 ‘휴먼 어드바이저’인 프라이빗뱅커(PB)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KEB하나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하이로보(HAI Robo)’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 3월 말까지 가입자 3만9356명, 가입금액 5060억원이다. 체험 고객 수는 14만명이며 가입한 펀드 계좌 수는 15만개에 이른다.

가입고객은 AI 알고리즘에 익숙한 30∼50대가 약 70%로 대다수다. 연령대별로 40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2.5%), 50대(21.0%), 60대(11.1%), 20대(9.3%) 순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층도 8.3%나 됐는데, 하이로보가 PB 직원의 개입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서비스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입금액대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이 60.5%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이 18.8%, 1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17.6%였고, 1억원 이상은 3.1%로 집계됐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하이로보가 출시 이후 3월 말까지 ‘자산배분 알파’, ‘다이렉트 알파’ 2종의 알고리즘이 추천한 모든 위험성향별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투자형 추천포트폴리오의 경우 코스피보다 8.91∼11.84%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입해 리밸런싱을 실행한 경우, 월평균 수익률이 11.05∼20.85%로 코스피(-3.50∼3.11%)를 크게 웃돌았다.

KEB하나은행이 PB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이용 사유는 대부분 객관적 포트폴리오 점검을 위해서였다. 하이로보에 만족한 고객들은 ‘이용 편의성’(42.2%)을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관리’(24.1%),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20.5%), ‘정확한 투자성향 분석’(12.0%) 측면에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보완할 점으로는 절반 이상(50.3%)이 ‘자문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꼽았다. PB 고객들은 과거 1년 간 영업점 이용 비중이 73.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대면 채널 선호가 높았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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