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유튜버 성추행ㆍ촬영협박 의혹’ 피해자 또 나왔다…4명
뉴스종합| 2018-05-23 10:33
-3년 전 스튜디오에서 성추행 및 강압 촬영 당했다고 주장
-스튜디오 A 실장 고소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모델 촬영 중 강압적인 상황에서 성추행을 당해 하고 강압적인 환경에서 촬영을 했다는 의혹을 경찰이 수사중인 가운데, 피해자가 추가로 늘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양예원 씨와 동료 이소윤 씨가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 씨에게 촬영도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 D 씨가 고소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모델 촬영 성추행 피해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22일 오후 피고소인 A 씨 등을 조사한 이후 피해자 D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D 씨는 3년 전 동일한 스튜디오에서 A 씨 등에게 모델 촬영 중 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일어난 모델 성추행과 협박 사건과 관련해 모집책을 담당한 피고소인 남성이 22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유튜버 양예원 씨와 동료 이소윤 씨가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 씨와 동호회 모집책이었던 B 씨 등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양 씨 등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압적으로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B 씨는 이날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고 A 씨도 출석에 앞서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밝힌 대로 “성추행이나 강압은 없었다”는 주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 등의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 씨와 B 씨 등 피고소인을 조사하면서 당시 촬영에 참석한 사진가들을 상대로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또 양 씨 등의 사진이 처음 올라온 음란 사이트 폐쇄 조치에 착수한 뒤에도 다른 파일 공유 사이트에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다수 업로드된 점을 확인해 파일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양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로 촬영하는 도중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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