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토크-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아이펀 엔진’ 기술력 응용,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목표’
기사입력 2018-06-29 16:16 작게 크게


- 가상화폐 거래소 솔루션으로 사업영역 확장
- 게임서버 노하우 바탕 안정적 서비스 제공


게임 서버엔진 전문 개발사 아이펀팩토리가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아이펀팩토리는 지난 6월 25일 자사의 게임 서버 엔진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 거래소 서버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는 자사가 선보이는 서버솔루션에 대해 '아이펀 엔진'으로 누적된 기술을 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펀 엔진' 자체가 서버에 필요한 각종 처리 기능을 구현한 뒤 콘텐츠를 올리는 형태인데, 그 콘텐츠를 게임 대신 거래소로 치환했다는 것이다. 게임 서버엔진에 필요한 핵심 기능인 대용량 트래픽 처리와 실시간 분산 시스템 등을 가상화폐 거래소에 적용해 안정성과 보안, 대규모 거래량 처리를 구현한 점이 이 솔루션의 핵심이다.
그는 이번 거래소 서버솔루션을 시작으로 '아이펀 엔진'의 기술력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버솔루션의 경우에는 글로벌 각지의 로컬 마켓에서 다양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게임서버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며 자사의 자리를 찾아가겠다는 속내다.
 




아이펀팩토리는 게임 서버 엔진 개발사로, 대표 제품으로는 '아이펀 엔진'이 있다. 이 제품은 대규모 서버 구현과 분산 처리 기술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으로, 복잡한 서버 작업을 단순화해 손쉽게 고성능 게임서버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소프트웨어 외부 인증 테스트를 통과하며 서버의 동시 접속 처리 능력과 안정성에 대해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거래소 서버솔루션은 '아이펀 엔진'의 핵심 기능들을 가상화폐 거래소에 접목한 형태다.

기자: 이번에 발표된 가상화폐 거래소 서버솔루션은 어떤 제품인가
문대경 대표(이하 문 대표): 기존의 '아이펀 엔진'을 가상화폐 거래에 응용한 제품이다. 원래 '아이펀 엔진'이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핵심인 게임서버에서 필요했던 네트워크 처리, DB처리, 분산처리 등을 구현하고 그 위에 콘텐츠를 올리는 방식이었다. 그 콘텐츠를 가상화폐 거래소 등으로 치환한 것이다. 
준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산업 자체가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그렇다보니 관심사가 다양하게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다. 그 차원에서 가상화폐 쪽을 본 것이다.

기자: 최근 들어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 이슈가 화제가 됐는데, 서버 전문가 집단의 수장으로서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가
문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도 게임과 유사하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거래소들은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처럼 웹 기술을 많이 활용하는데, 웹 서버 자체가 무겁고 코드가 방대하다보니 버그가 많이 생길 수 있는 구조다. 해커 입장에선 그것을 악용하는 것이다. 아무리 적절히 관리해도 어떤 버그가 생기면 바로 해커들에게 뚫리기도 한다.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는 또 다른 이유로 시스템 설계상의 경험도 있다. 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노출하고, 또 어떤 부분을 은폐할지 결정하는 것이 경험의 영역이다. 

기자: 아이펀팩토리의 거래소 서버솔루션이 가진 이점은 무엇인가
문 대표: 자사의 서버솔루션은 웹 서버들보다 더 관리하기 쉬운 코드로 구성돼 있어 버그가 일어날 확률이 적다. 웹 서버는 코드를 활용하는 다양한 응용들을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 솔루션은 처음부터 가상화폐라는 특정 영역에 특화돼 있기에 암호화나 코드 경로 상의 보호 장치가 더 많다. 내부 기술자들도 코드 경로를 모두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통제가 쉬워 해킹 등에 안정적이고 더 쉽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해킹 대응에 대한 노하우 측면에서 게임 서버엔진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자부한다. 게임도 해킹 이슈가 상당히 많았던 만큼, 거기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실제로 사내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다. 
 




기자: 솔루션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가
문 대표: 사실 거래소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몇 군데 있다. 이들은 로열티를 받는 형태로 진행한다. 이들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되, 자사만의 경쟁력을 강조하려고 한다. 사실 거래소 솔루션이라고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처리량 등에서 규모의 한계가 있는 제품들도 있고, 생각보다 금전적인 메리트도 크지 않다. 요약하면 더 나은 성능의 제품을 조금 더 저렴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기자: 이번 거래소 서버솔루션을 보면 자사의 노하우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향후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면
문 대표: 자사 제품들은 실사용 단계에서 고객들이 알아서 쓸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설치 및 운영 등에 있어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기하고 있어 해외 업체들과의 계약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격 설치 및 운영 등에 대해서도 노하우가 많고 엔지니어들도 익숙해져 있다.
또한 다른 영역에서도 서버 관련기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 쪽으로도 확장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버 관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정체성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기술이나 노하우를 확보하면 쉽게 접목할 수 있다. 누구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라면, 더 쉽게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기자: 시장에 대한 전망과 그에 따른 계획이 있는가
문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도 게임이랑 비슷하게 한 국가 내에서는 특정 업체로 재편되는 경향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거래소가 전체 시장을 통합 관리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로컬 거래소가 메리트가 있다. 국내 시장이 침체기고, 큰 회사가 몇 군데 있다고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니즈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 맞춰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영역이고 큰 기회도 많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표방하는 부분은 전문가 집단이다.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서버 기술을 가지고 있고, 엔진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가상화폐 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프로필
●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 전공
● UC Berkeley 컴퓨터 공학 박사
● 前 넥슨 신기술개발실장
● 現 아이펀팩토리 CEO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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