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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아마존, 식품, 약유통 이어 영화시장까지?
엔터테인먼트| 2018-08-18 09:1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의 하나로 성장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영화시장에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있다. 아마존은 이미 미국 최대 유기농 체인 홀푸드와 온라인 약국 필팩을 사들여 의약품 유통시장에 뛰어드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상황이라 영화시장 진출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17일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 50여 개 극장, 260여 개 스크린을 보유한 극장 체인 ‘랜드마크 시어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랜드마크 시어터는 세인트루이스, 댈러스, 밀워키 등지에 기반을 둔 극장 체인으로, 독립영화, 외국영화, 3D영화 상영에 특화되어 있다.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랜드마크 극장을 열었다.

랜드마크 시어터는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마크 쿠번과 토드 와그너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아직 아마존 측은 인수합병(M&A)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랜드마크 시어터 측이 이미 아마존의 제안을 일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부호의 자리에 올라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그러나 랜드마크 시어터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디지털 부문 거래선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수합병에 양사 간의 끈이 존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벤처캐피털 루프벤처스의 파트너 매니저 진 뭔스터는 CNN에 “우리는 지난 25년간 두 가지 영역에서 경쟁하는 세계를 지켜봤다. 하나는 디지털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실물 영역”이라며 “아마존은 인터넷의 미래가 디지털과 실물 매장의 결합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라일리 FBR의 애널리스트 에릭 월드는 “극장 소유권은 아마존이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과 같다”면서 “마치 화폐를 찍어낼 수 있게 되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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