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SUV가 대세라지만…도로 위 대세는 ‘세단 삼총사’
뉴스종합| 2018-10-17 13:43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 9월 기준 운행 차종 1위 ‘쏘나타’…154만8392대
- 아반떼, 그랜저 각 2,3위…1세대 모델부터 현행 모델까지 운행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7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SUV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도로 위 운행 차종 1~3위는 여전히 세단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내 차량 데이터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운행되고 있는 차종 1위는 국내 최장수 차종인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로 집계됐다.

쏘나타는 총 154만8392대가 운행 중인 가운데 YF쏘나타와 NF쏘나타가 각각 45만2534대, 44만8813대로 비중이 높았다.

도로 위 쏘나타 3대 중 2대는 YF쏘나타 혹은 NF쏘나타인 셈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이들 두 모델이 역대 쏘나타 중 판매 기간이 가장 길었고 단종 시점도 비교적 최근이라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2위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144만3622대)였다.

아반떼 가운데서도 아반떼MD가 51만7148대로 가장 많았고, 그 이전 모델인 아반떼HD가 36만7982대로 2위에 올랐다. 가장 최신 모델인 아반떼AD는 27만4683대가 운행되며 3위를 차지했다.

쏘나타와 아반떼의 뒤를 잇는 차종은 지난해까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국산 고급세단의 대명사 그랜저였다.

그랜저HG가 51만2564대로 가장 많았고, 그랜저TG가 38만1011대로 두 번째로 많았다. 현행 모델이자 지난해 베스트셀링카였던 그랜저IG는 23만945대가 운행되며 3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그랜저의 대중화를 알렸던 그랜저XG와 ‘각그랜저’라고 불리는 초기 그랜저도 각각 15만여대, 1만여대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이들 세 개 차종 가운데 최근에는 그랜저의 신차등록대수가 가장 많고, 싼타페의 판매량도 폭발적이기 때문에 향후 운행차량 1~3위 자리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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