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잘 나간다, 국산 의약품 ②] 토종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월 처방액 60억 돌파
뉴스종합| 2018-11-21 09:11
[설명=카나브 패밀리의 월 처방액이 60억원을 돌파하며 올 해 처방액 550억원이 예상된다.]

-카나브 패밀리 매출 지속 증가
-올해 처방액 550억 돌파 전망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보령제약의 국내 최초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패밀리’가 월 처방액 60억을 돌파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국내제품명 라코르),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투베로(로수바스타틴복합제, 고지혈증복합제) 4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기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4개 제품의 월 매출 6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카나브의 처방 실적은 2011년 62억에서 시작해 2012년 187억원, 2013년 254억원, 2014년 286억원, 2015년 384억원, 2016년 472억원, 2017년 543억원까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해 처방액은 5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카나브 패밀리의 성과는 벨류업 파이프라인 R&D투자를 계속해 오며 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카나브 단일제 출시 이후 2013년 최초의 카나브 패밀리인 ‘카나브플러스’를 발매했다. 이뇨제를 복합한 항고혈압제 카나브플러스는 동화약품에서 ‘라코르’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고혈압약 2종 복합제(피마사르탄+암로디핀) ‘듀카브’와 고혈압약+고지혈증약(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투베로’를 발매하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속적인 임상을 통한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증명해 온 것도 중요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한국에서 1만4151명의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개최된 2018세계고혈압학회(ISH)에서 ‘피마사르탄 심포지엄’을 단독 개최하며 카나브와 듀카브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멕시코 및 러시아에서도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최근에도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임상적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총 80편의 임상 논문과 약 4만여례의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유일하다”며 “카나브는 지난 7월 싱가포르,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연이어 발매되며 중남미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장까지 처방국가를 확대하였으며 조만간 유럽의 관문 러시아에서도 발매돼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성과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고혈압 3제 복합제를 비롯해 고혈압∙고지혈증 2제/3제 복합제, 고혈압∙당뇨 2제 복합제 등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 확대를 위해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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