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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ory] “I love you, too” (나도 널 사랑해)
포토&영상| 2018-12-06 11:35
지난달 30일 밤(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지난 달 30일 밤(현지시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9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2008년 12월26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나란히 모습을 보인 부시 부자. [AP=연합뉴스]

그의 마지막 대화는 장남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였습니다.
아들 부시 : “아주 멋진 아버지셨어요, 사랑해요, 아버지”
아버지 부시 : “나도 사랑한단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향년 94세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이 거행된 5일 워싱턴DC 국립성당 장례식에서 아들 조지 W. 부시(가운데) 전 대통령이 운구를 따라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치러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이렇게 전해 추모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향년 94세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이 거행된 5일 워싱턴DC 국립성당 장례식에서 아들 조지 W. 부시(가운데) 전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던 중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는 슬픔 속에서도 아버지 부시와의 일화를 유머러스하게 전해, 장례절차로 숙연하고 무거운 공간에 웃음이 번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추도사를 이어 가던 중 목이 멘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감정을 추스르고 “슬픔 속이지만 이제는 웃읍시다”라며 “아버지는 로빈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다시 잡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숙연케 했습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로잘린 카터 전 영부인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버지와 아들, 두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대화와, 아버지를 보내는 아들의 모습은 전 세계인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향년 94세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이 5일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장례식이 엄수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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