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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 연기]이물질 여부 파악 중…“신기술 통과의례” 분석도
뉴스종합| 2019-04-23 11:23
품질논란, 무엇이 문제였나

화면보호 필름 중요성 안내 강화
충격 취약한 상하단 보완 대책도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 폴드’ 테스트 영상 캡쳐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결정한 데는 미국 현지에서 제기된 품질 논란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지 리뷰폰 사용자들에 따르면 화면을 펼쳤을 때 한쪽 화면이 깜빡거리거나 작동하지 않거나 스크린에 긴 줄이 나타나는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와함께 디스플레이 내부에 미세한 이물질이 발생해, 디스플레이 화면 일부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화면이 깜빡거리는 현상 등은 일차적으로 디스플레이 부품 중 일부인 화면 필름을 벗겨낼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상단과 하단이 상대적으로 약해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 내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삼성전자 측은 “화면을 접었을 때 화면과 화면 사이의 간격이 있는데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한 것으로 파악돼 화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은 디스플레이 부품 중 일부가 내부에서 떨어져 디스플레이 밖으로 돌출 되는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물질이 어디서 발생하는 것인지는 내부적으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확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연기로 시간을 얻은 만큼, 향후 출시까지 무엇보다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서는 안된다는 안내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은 일반 보호막과 다르다는 점을 일반 소비자나 리뷰 사용자에게 좀 더 자세하게 상기시켰어야 했는데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해당 부분의 안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 디스플레이 상ㆍ하단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상ㆍ하단 노출을 최소화하는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초기 제품은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부분을 개선해 가야하는 위험이 동시에 따른다”며 “폴더블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전혀 다른 획기적인 새 단말 형태이기 때문에 초기 크고 작은 품질 논란을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세정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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