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오신환 “‘특위 연장’ 원포인트 3당 원내대표 회동하자”
뉴스종합| 2019-06-26 10:27
-“시급한 사안부터 테이블에 올려야”
-“특위 연장 안되면 표결 강행 가능성도”
-한국당 향해서는 “조건 없이 복귀하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중재해온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양당을 향해 “국회 특위 연장을 위한 원포인트 3자 회동을 하자”며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오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국회가 완전히 끝장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단순히 양쪽의 가운데에서 중재 역할을 하진 않겠지만, 교섭단체 원내대표로서 역할은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시급히 결정해야 할 현안을 협상 테이블에 먼저 올려놓는 게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는 길”이라며 “지금 국회 정상화 합의문 전체를 놓고 재협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연장 문제를 결론지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달말 임기가 종료되는 정개특위의 경우,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활동기간 연장 문제의 결론을 내려주지 않으면 한국당을 제외한 특위 위원들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한다”며 “특위 연장이 무산되고 선거제 개편안이 정개특위에서 통과하게 되면 20대 국회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고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한 오 원내대표는 “합의안에도 이미 관련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에 시급한 문제에 대해 먼저 논의하자는 차원”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다시 파행된 국회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3당 간 합의를 수용하고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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