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남승희, KPGA 2부 투어 개막전 첫 승
뉴스| 2017-04-26 17:41
이미지중앙

스릭슨 KPGA 챌린지투어 시즌 첫 대회에서 남승희가 프로 첫승을 거뒀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2부 리그인 챌린지투어의 개막전인 스릭슨(SRIXON) KPGA챌린지투어 1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남승희(21)가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25~26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 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남승희는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 최진규(24)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종일 남승희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최종합계 7언더파 133타를 쳐서 손범준(37), 최진규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손범준과 최진규가 나란히 보기를 범한 사이 남승희는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남승희는 “프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했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우승의 맛을 느껴본 만큼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노려보겠다. 항상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시는 군산컨트리클럽 서종현 전무님과 골프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군산골프아카데미 김민재 원장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2013년 국가대표 상비군이던 남승희는 이듬해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했다. 그 해 9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11세 때 골프를 시작한 남승희는 부친인 KPGA 프로 남광길(52)에게서 골프를 배웠다. “아버지가 골프를 치는 모습이 멋있어서 골프를 시작했다. ‘필드 위에 올라가는 순간 주인공은 너다. 항상 자신 있게 플레이 해라’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도 KPGA 코리안투어의 장타왕 출신인 김태훈과 허인회 선수다.”

이미지중앙

스릭슨 KPGA 챌린지투어 2017 1회 대회 우승자 남승희.


지난 해 남승희는 그 동안 자신의 ‘골프 스승’ 이었던 아버지의 곁을 떠나 군산골프아카데미로 입학했다. 고등학교 시절 한일 국가대항전에 함께 출전한 KPGA 투어프로 신시원(22)의 권유도 있었고 새로운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골프를 하고 싶은 그의 바람도 있었다. 1년 동안 맹훈련을 거듭한 그는 결국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민재 군산골프아카데미 원장은 “남승희 선수는 골프에 대한 자세가 진지할뿐더러 강한 승부욕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군산골프아카데미는 KPGA 코리안투어 무대 입성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을 양성하는 곳으로 현재 30명이 넘는 선수들이 이곳에서 훈련받고 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4위에 오른 변영재(23), 지난해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 1부 투어 카드를 얻은 양현용(27)이 군산골프아카데미 출신이다.

2회 대회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던롭챌린지투어는 올해 총 12개 대회가 진행된다. 대회당 8천만원의 상금, 전체 시즌으로는 9억6천만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