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부터 필수 출산준비물이 된 젖병소독기는 한번에 많은 젖병을 소독할 수 있도록 크기 경쟁을 해왔다. 커진만큼 넓은 공간을 요구하면서 생활에 불편도 끼치게 됐다. 또 육아기 이후엔 용도가 폐기되는 문제도 있다.
이런 와중에 젖병소독기도 되면서 식품건조와 발효기 역할도 하는 다용도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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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소독기용 PCB 전문업체 엘루스(대표 김기용)는 최근 ‘엄마의휴일’이란 이름으로 다용도 제품을 내놨다. 젖병 살균과 건조, 발효 세가지 기능을 담은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각 기능들이 모두 동급 최고의 스펙을 가지도록 해 자칫 흉내만 낸 제품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났다.
젖병소독기 기능을 위해서는 살균기능의 최고 마크인 S마크 기준에 준하는 시험을 통해 99.9%의 살균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전기료가 많이 들어 집에 모셔만 둔다는 식품건조기의 제대로 된 역할을 위해서는 절전설계를 통해 동급 제품과 비교해 3분의 1에 불과한 180W의 전력으로 같은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또 내부를 슈퍼 미러스테인리스로 제작해 기존 플라스틱 식품건조기의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고 덧붙였다.
엘루스 김기용 대표는 “수 년 간 젖병소독기용 PCB를 만들어 오면서 육아 엄마들의 새로운 요구를 파악했다. 그 결과 가정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덧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