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유 후보는 24일 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저는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 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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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V토론이 시작되고 나서 제가 직접 접촉한 시민들은 대구든 서울이든 경기도든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유 후보는 다만 “정말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제 지지도가 의원들의 기대에 못 미쳐 걱정하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굉장히 많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유 후보는 또 “그저께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세 분과 따로 만나 뵙고 여러 걱정하는 말씀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오늘 당의 앞날이나 이번 대선에 대해 말씀을 주시면 고견을 잘 듣겠다”고 했다.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은 그동안 안 후보, 홍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반문(反文)연대’를 이룰 것을 요구했다. 유 후보의 지지율이 3~4%에 지나지 않는만큼 단일화를 해 유효득표 15% 이상 얻는 것이 실리에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유 후보가 완주를 고집할 경우 보수 표심을 분열시켰다는 비난이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유 후보 지지자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당내 단일화 논의를 반대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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