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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이어 실적발표를 앞둔 현대제철ㆍ현대하이스코ㆍ동국제강ㆍ동부제철 등의 실적도 나빠질 것으로 예견된 상황이다. 특히 엔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ㆍ조선ㆍ기계 등의 철강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등 조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2분기가 철강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데다 일본 철강사들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철강재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동남아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업계의 불황 극복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고부가가치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보유 중인 현대카드 주식 873만여주를 주당 2만65원에 현대차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강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저 현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사들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며 “7월 이후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 인상이 가시화된 이후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