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 디자인 및 영업 조직이다. 글로벌 사업권은 매각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매각가 1조원 이상이 점쳐지는 것은 그간 중국에서 다져온 티니위니의 브랜드력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티니위니의 지난해 매출은 4462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903억으로 평균 영업이익율은 34%다. 입점 백화점과 쇼핑몰에서는 ‘티니위니’가 복종 내 매출순위 1~2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 패션 기업들은 티니위니라는 브랜드를 통해 시장 내에 지위를 바꿈과 동시에 주식시장에서는 빠른 시간내에 대규모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 매각에 1조 이상 인수가를 5곳 이상 제안한 것도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참여한 기업들이 브랜드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성공적으로 딜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니위니 중국사업권 매각이 흥행함에 따라 이랜드는 지난 해 연말부터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매각으로 예상되는 유입금액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킴스클럽 매각작업과 이랜드리테일 IPO, 중국 프리IPO 등 타 혁신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진행한 다양한 재무구조 혁신 계획 중 효과와 속도면에서 고민해 왔는데, 이번 티니위니 매각이 그 조건을 충족하는 안이 될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자본확충과 조 단위의 자금유입을 통해 연말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몇 개월 앞당겨 조기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