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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해외 게임 시상식서 한글 로고 소개 '왜'
게임세상| 2020-12-17 16:38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의 소식이 올 연말 국내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게임계의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의 게임을 공개한 것은 물론, 당당한 '한글 로고' 타이틀 명이 전세계 게이머들 앞에서 선보여졌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더 게임 어워드 무대를 통해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당시 게임은 4K 화질의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함께 '붉은사막'만의 액션, 디테일, 장대한 스케일을 선보였고, 전세계 게이머들은 아낌없는 찬사로 화답했다.
약 5분여의 플레이타임, 인게임 퀄리티 외의 또 한 가지 깜짝 놀랄 요소가 등장했다. 전세계 게이머들이 지켜보는 공개 무대임에도 로고 노출에 있어 영어 'Crimson Desert'가 아닌 한글 표기 '붉은사막'을 전면에 내세운 것.
게임은 물론, 여타 콘텐츠들의 유명 글로벌 행사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던 광경이었다. 한국에서 만든 게임인 것을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펄어비스의 강한 자신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펄어비스의 이러한 행보는 자사가 보유한 탄탄한 개발력에서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붉은사막'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을 활용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검은사막' 개발에 투입된 엔진을 차세대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약 9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엔진의 개발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 자신감을 한층 더해주고 있는 요소는 바로 '김대일 스튜디오'의 귀환이다. 펄어비스의 창업자이자 '검은사막'을 탄생시킨 김대일 의장이 직접 '붉은사막'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된 인게임 트레일러 또한 김대일 의장의 세밀한 제작, 편집 참여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붉은사막'은 PC 및 콘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게임이다. 실력에서 기인한 자신감으로 전세계 게이머들 앞에 '한글자막'을 선보인 펄어비스, 이들의 향후 행보는 이제 국내뿐만 아닌 전세계 게임업계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박건영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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