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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출범 25년, 농업인·소비자 위한 ‘국민의 기관’으로 새로운 도약
뉴스종합| 2024-07-02 09:46
박성우(오른쪽 여섯번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이 1일 경북 김천 본원에서 출범 25주년을 맞아 진행된 타임캡슐 봉인행사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이 출범 25년을 맞아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국민의 기관으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관원은 전날 경북 김천 본원에서 ‘출범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원산지 단속, 잔류농약 분석 등 업무별 성과를 발표했다. 농관원은 기념행사에 이어 전 직원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도 봉인했다. 타임캡슐 개봉일은 25년 뒤인 2049년 7월 1일이다.

농관원은 농산물 품질과 유통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농산물검사소와 농업통계사무소가 통합돼 지난 1999년 7월 1일 출범했다. 농산물 검사·원산지 표시·안전관리 및 친환경·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 관리 등을 주요 업무로 수행하면서 현장 중심의 농정기관으로 발돋움해왔다.

또 과거 단순한 농산물 품위 검사기관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농식품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농식품 유통질서를 확립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 관리로 농업인에게 안정적 소득을 지원하고, 직불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지난 해에는 새롭게 도입된 가루쌀 매입검사, 농약품질검사 및 유통관리, 항공방제업 신고, 농약 피해분쟁 조정 등 추가적인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원산지 표시 이행률은 1999년 94.8%에서 지난해 97.3%로 상승했고 점검 대상 품목은 같은 기간 428개에서 985개로 두 배가 됐다. 농산물 잔류농약 다성분 분석은 1999년 36개 성분에서 지난해 463개 성분으로 확대했고 농산물 부적합 비율은 5.8%에서 1.2%로 낮아졌다. 친환경인증기관수는 2002년 4곳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 48곳으로 증가했다. GAP시설기관은 2006년 190곳에서 올해 5월 1050곳으로 지난 18년간 10배가량 늘었다. GAP은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생산, 수확 후 관리, 유통 등 각 단계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깨끗하게 관리해 농약이나 유해 미생물 등이 농산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차단하는 제도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농관원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 오면서 시대적 변화와 요청에 따라 새로운 업무를 도입하는 등 그 역할과 기능을 잘 발전시켜 현장 중심의 농정기관으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국민의 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업무 역량을 발전시키고 정책 고객과 소통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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