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2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저는 소위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표현이 아직도 굉장히 낯선데, '어대한'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약간 영화 트루먼쇼에서 사는 분 아닌가"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저는 서울 수도권 지역, 우리 당원이 많은 대구·경북·부산 지역 의원들, 그 다음 당권과의 소통을 백서때문에도 했고 자주 하고 있다. (그분들은)고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윤상현 의원까지 굉장히 선전하고 계시고, 많은 언론들에서 이렇게 다루는 것으로 봐서 소위 레이스가 시작할 때보다 더 접전 양상으로 가면 가지, 일방적으로 흐르지는 않는다"며 "만약 한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흐르면 언론 분들도 관심도 없어서 다른 쪽으로 가지 않는가. 마치 민주당 전당대회처럼 이렇게 되지 않는가. 정확한 반증"이라며 주장했다.

조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본다며 "왜 특정 후보가 1등을 하리라고 짐작하는가. 저는 그런 과정도 설익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다이내믹 국민의힘을 한 번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총선백서 발간과 관련해선 "한 후보(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면담은 아직 기다리고 있다. 그 부분은 백지로 남겨두고 있다"며 "용산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실무적으로는 다음 주면 마무리가 된다. 비대위의 입장은 전당대회 이후 입장인데, 최근 전당대회에 나온 4명 후보 중 세 분이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전당대회 전에 출간하라(고 한다)"라며 "저는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리고 싶은 게, 결국 4명 중 한 명이 국민의힘의 미래권력이 되지 않겠는가. 네 분 모두 동의하면 국민의힘 비대위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나머지 한 명(후보)은 한동훈 후보인가'라는 진행자 물음에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이 책의 페이지를 여는 시점을 결정하는 건 결국 네 분 후보들이고, 네 분 다 동의하면 비대위도 굳이 미룰 이유는 없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 후보만 승낙하면 전당대회 전에 발간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