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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채해병 특검법’ 일방 주장 철회해야…논의 다시 하자”
뉴스종합| 2024-07-02 11:11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경쟁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법 발의’ 공약에 대해 “아무런 당 내 논의 없이, 누구랑 상의한지 모르게 던졌다”며 “일방적인 주장은 철회하고 처음부터 논의를 다시 해보자”고 제안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들의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거기(공약)에 반대하면 민심의 버림을 받을 것처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략적 특검”이라며 “탄핵안 국민 청원이 100만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특검을 미끼로 한 낚시질에, 분열 책략에 여론이란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앞장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집안 싸움’ 양상으로 격화된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다른 후보에게서 감정적인 게 나오더라도 당 내 경선이고, 그것까지도 품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정치력이 있어야 당을 맡을 자격이 있다”며 “당연히 그런 자세를 갖고 있고, 다른 분들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당대표에 나오려면 100일간의 비대위원장, 70일의 총선 기간 동안 대통령과 소통 부재와 갈등을 해소하고, 오해라면 오해 불식 노력이라도 하고 나와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TV토론 때도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아주 정중하고 부드럽게 던질 건데 거기에 대해 답을 해달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당정관계와 관련한 한 전 위원장의 답변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거티브라는 이런 식의 형식의 문제를 가지고 문제의 실질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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