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성 전 靑정무수석 YTN라디오 인터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과 관련해 “이번에 탄핵 청원 동의가 하나의 구체적인 계기를 만나게 되면 폭발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2일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최 전 수석은 “단기간에 이렇게 실명으로 확인이 되면서 서명을 했다는 것은 조금 이례적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런데 청원의 내용을 보면 탄핵 사유로 쭉 열거한 것이 법률적인 어떤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것은 확인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인 심정, 정치적인 이제 사유 이런 것들이 담겨져 있는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까지 진행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엄청난 숫자의 실명 동의안 이것은 하나의 민심이라고 이렇게 얘기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권 심판론도 좀 넘어서는, 그것에 준하는 하나의 흐름 결과가 아닌가 싶다”며 “수사 내지는 어떤 이제 분명한 이 탄핵 사유들이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이번에 탄핵 청원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사건 하나의 계기 이런 걸로 많이 했다 적게 했다 혹은 계기가 됐다 이런 것보다는 집권 2년차가 넘어서면서, 사실 집권 초부터 여러 가지가 사실 누적이 된 것”이라며 “특히 총선을 계기로 국민들이 회초리를 넘어서서 그야말로 방아쇠를 이렇게 손가락을 얹은 그런 상태로 결과가 나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것이 이제 아주 근저에 깔려 있는 탄핵 청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탄핵은 국민들이 명령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추진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탄핵이라는 절차까지 국회에서 하게 된다는 것은 국민들이 탄핵하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이제 일종의 이제 성숙되고 그 분명한 그런 어떤 계기들이 국민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요구되지 않으면 탄핵이라는 두 글자는 제가 보기에는 금기어다 이렇게 생각해도 민주당은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는 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9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인 A씨가 올린 해당 청원서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후 사흘 만인 23일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인 5만명 동의를 넘어 24일 법사위에 회부됐다. 상임위에 회부된 뒤에도 청원서 공개 이후 30일 이내인 이달 20일까지는 계속 동의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