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적용’ 논의 띄워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2일 “전당대회의 모습이, 특히 원희룡·한동훈 후보가 너무 지나치게 갈등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날 비전발표회에서 고물가·북핵 대응, 노동개혁 등 정책 대안 제시에 집중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들의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정책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겠다, 당대표가 되면 무엇을 하겠다라고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대한민국을 위해서 무엇을 하겠구나를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갈등으로 가는 것 자체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더 이상 갈등하게 하는 전당대회는 그만두고 미래 비전과 당장의 민생 비전을 위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3대 위협을 반드시 잡겠다”며 거대야당 대응 외에 고물가 대응, 북핵 대응 입장을 밝혔다. 특히 외식 물가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저출생 시대 대응을 위한 ‘인력 확충’ 노동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간병인 도입 등을 확대하기에 앞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구분적용’ 논의도 예고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원내 당대표 필요한 이유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막을 일 등 모든 것이 민주당의 의회독재나 탄핵, 특검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며 “모든 싸움이 의회에서 있기 때문에 원내 당대표가 하는 게 훨씬 합리적으로 당을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후보와의 러닝메이트에 대해서는 “굉장히 기이한 제도라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와 관련해서는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의 유일한 후보라 전략적 협력관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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