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
뉴스종합| 2024-07-08 11:28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8일 출국한다. 이번 회의에서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세지를 내고, 나토 동맹국들과 한국이 포함된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는 건 우리나라에서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들러 이틀 간 머물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오후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만찬 간담회를 참석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인태사령부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을 한 단계 제고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글로벌 공조를 공고히해 우리나라의 안보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와이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후 10일 워싱턴DC에 도착, 나토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돌입한다. 10일에는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가진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 정상과 양자 현안과 국제 정세를 논의한다. 같은 날 저녁에 윤 대통령 부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11일 오전에는 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 단독 연사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350여명의 청중과 질답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퍼블릭포럼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나토와 한국, IP4 간 협력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갖는다. 대한민국이 동맹, 우방국과 함께 인태 지역 및 대서양 지역 평화와 번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할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올해는 나토 창설 75주년으로 나토 출범을 선언한 워싱턴DC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갖는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자유, 인권, 법치 가치에 대한 나토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 자유 평화 번영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회의서 나토 회원국과 IP4 국가는 공동으로 마주하는 도전에 맞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토와 인태 IP4의 협력을 제도화하고, 사이버안보 및 방산 분야에 공조 강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방국 정상과 신뢰를 공고히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릴레이 양자회담에서는 각 사안별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 이익을 확보해갈 전망이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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