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민간 주도 ‘수소경제·탄소중립’ 시대 열린다
뉴스종합| 2024-07-12 16:02
‘대한민국 수소경제·탄소중립 대국민 포럼’에서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과 함께 ‘대한민국 수소경제·탄소중립 대국민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소경제 전환 및 탄소중립 이행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고, 산·학·연·관 공동의 이니셔티브 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앞서 생기원은 지난 5월 기업간담회를 열고, 유럽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DPP(디지털 제품 여권), ESG 책임경영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와 관련해 기업들이 겪고 있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수소경제·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전략 아이템을 도출해 냈다.

생기원은 발굴된 아이템을 이번 대국민 포럼에서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기원, 기업, 정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할 수 있는 기술 개발 과제를 제안했다.

산학연관 전문가 5명의 발표자 중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창엽 생기원 지속가능기술연구소장은수소경제 전환·탄소중립 이행과 산업 지속가능 기술 전략’ 제하의 산업 GX(Green Transformation) 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전력거래소 정선호 팀장, 정광국 미국 아칸소주립대 교수, 김종민 생기원 지역산업혁신부문장이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김종민 부문장은 특히 청록수소를 활용한 청정수소 국산화, 전국적 수소생태계 맵,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탄소감축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부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등 민간의 기술수요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기획 아이템을 제안했다.

‘대한민국 수소경제·탄소중립 대국민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발표 후에는 민경덕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여재익 한국연소학회장, 윤석현 한국산업연합포럼 사무총장, 윤석호 삼성전자 상무, 김영주 한국전력공사 수소사업실장, 조명종 포스코 상무, 김철진 SK Advanced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여해 수소경제 전환·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민간 수요 중심의 기술 개발 전략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국가 탄소중립 목표와 수소경제 이행 계획이 발표된 이후 수소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산업 현장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아직 부족하다”며 “생기원이 기업 수요 중심의 기술 개발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 체제를 구축해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민의힘 윤한홍·김재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김한규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차관, CF연합 이회성 회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을 비롯해 산학연관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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