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화천 84mm 폭우…춘천댐·의암댐 올해 들어 첫 수문개방[종합]
뉴스종합| 2024-07-17 08:58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IC가 침수돼 경찰이 도로를 통제 후 배수구를 찾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17일 오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최북단 북한강 수계 댐은 올해 들어 첫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정오를 기해 춘천댐의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2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의암댐도 같은 시각 기준 수문 1개를 열고 초당 500t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18일까지 내륙과 산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밤사이 많은 비에 도내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84.8mm, 철원 동송 80.5mm, 춘천 북산 64.5mm, 홍천 팔봉 62mm, 원주 신림 60.5mm, 횡성 청일 59.5mm 등이다.

특히 철원 동송에는 한때 시간당 45mm, 화천 광덕산 42.4mm, 춘천 22.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지에도 많은 비가 내려 양구 해안 71.5mm, 인제 원통 56mm, 홍천 내면 48.5mm, 향로봉 46.5mm, 진부령 41.7mm, 평창 진부 27.5mm 등이다.

동해안에는 고성 간성 26.5mm, 양양 하조대 21.5mm, 속초 23.6mm, 강릉 옥계 15mm, 양양 18.5mm, 동해 11.8mm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에 오전 6시 45분께 영월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는 피해가 소방에 접수됐다.

앞서 오전 5시께와 2시10분께도 삼척과 양구에서 나무가 전도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께는 춘천 석사천 하천물이 한때 주변 산책로로 넘치기도 했다.

이밖에 교통사고도 잇따라 지난 전날 오후 6시 44분께 횡성 영동고속도로 상대1교 인근에서 승용차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께 춘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산2터널 내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의 4중 추돌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었다.

k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