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새 경찰청장 후보에 조지호 서울청장… “막중한 책임감”
뉴스종합| 2024-07-17 13:57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찰청을 통솔할 새 청장(치안총감)으로 17일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사진〉이 “엄중한 시기 경찰청장에 지명돼서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고 밝혔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윤희근 현 경찰청장이 내달 임기 만료로 물러남에 따라 새 경찰청장 임명 절차를 이날 정오 시작했다. 조 후보자는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 심의를 하는 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그동안 제가 가졌던 비전과 소신을 위원들에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위원회가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제청을 동의하면 행정안정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한다. 경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청문 절차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경찰청장으로 임명하는 절차다.

조 후보자는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대구 대건고와 경찰대 행정학과(6기)를 졸업했다. 윤희근(56) 현 경찰청장(경찰대 7기)보다 선배다. 과거에 사례가 없는 ‘기수 역전’ 사례다.

조 후보자는 고려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90년 경위로 경찰직에 들어섰다. 강원 속초서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 주요 자리를 거쳤다. 대표적인 경찰 조직의 ‘기획통’이며 조직 장악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일했다. 그해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하고 이어서 6개월 뒤에 치안정감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 새 정부에서 승진을 거듭하며 주목받았다. 올해 1월에는 김광호 전 서울청장이 이태원 참사 대응이 부실했단 혐의로 기소되며 물러나자, 새 서울청장으로 발령받았다.

ny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