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터키의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체포된 한국인 3명은 한국 방송사 취재진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10일 “주터키대사관의 확인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이 터키 남부 킬리스 인근 시리아 접경지역내 군사제한구역에서 체포됐다가 조사후 석방됐다”며 석방된 한국인들은 모 언론사 취재진 2명과 현지 코디네이터 1명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터키의 국경 10㎞ 이내 시리아 접경지역은 철수권고의 적색경보가 발령돼 있다고 설명했다.

체포됐다 석방된 취재진 등은 터키 남부 접경도시 킬리스의 엘베일리 지역에서 군사제한구역을 침범한 혐의로 연행됐다가 경찰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며 현지에서 추가 취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터키 언론은 군 당국이 킬리스의 엘베일리 지역에서 군사제한구역을 침범한 한국인 3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은 조사를 받은 뒤 추방을 앞두고 경찰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체포된 지역은 지난 1월 김모군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을 시도한 지역 인근이라는 점에서 한때 또다른 IS 가담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1월 터키에서 사라진 김 군이 IS에 합류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