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강 가리는 레슬링 열전…샛별들 ‘주먹 불끈’
“멋진 태클에 이어서 옆굴리기에 성공하는 청코너 선수!” 지난 15일 오전 심판의 휘슬 소리와 함께 중등부 자유형 51kg급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두 선수의 몸이 맞붙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눈빛 속, 순간적으로 들어간 태클에 매트가 진동했다. 숨을 고를 틈도 없이 이어진 옆굴리기! 관중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기술과 힘, 집중력의 싸움은 단 1분 사이에 승부가 갈렸다. 헤드기어를 쓴 기민규(대구 경구중) 선수의 승리다. 한국 레슬링의 저변 확대와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제3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이하 헤럴드배)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 간 전남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유소년, 초·중·고 및 클럽 팀 소속 선수 1053명이 참가해 총 408개의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경기장에는 수많은 학부모와 지역 주민, 스포츠 관계자들까지 2000여명이 몰려
2025.04.17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