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열에 편승하고 공포에 무기력한 증시정책의 대가
15일 코스피가 급락하며 7거래일만에 7000포인트대에서 500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 중국 반도체업체의 신제품 개발 소식 등이 겹치면서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주저앉은 탓이다. 외국인의 투매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3조7000억원, 이달 들어서만 총 18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같은날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기술기업들이 중심이 된 주요국 지수도 1.9~4.9% 빠졌지만, 한국 하락폭은 몇 배 더 컸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이 주요국 중 최고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가 유독 과열과 공포가 교차하는 극단적인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겠다. 그 와중에 최근 국정감사에선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 유예로 인한 수익률 하락과 급락장에서의 매수 여력 약화 문제가 불거졌다. 우리 증시의 급등장에서 평가액이 높아져 비중
2026.10.16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