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민주당원과 국민 설득…시대교체 해야”

“나이 어려 경험 없다? 새 시대 위해 상상력 필요”

‘어쩌나’ 김부겸 ‘어쩌면’ 박주민…상반된 ‘성적표’ 받은 당 대표 후보 2인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민주당 박주민 당대표 후보자(기호 3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는 29일 "강한 정당을 만들어 시대를 교체하는 진짜 싸움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중앙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후보 연설에서 "강해진 정당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온전히 당원들에게 돌려드리는 새로운 조치, '정당 뉴딜'을 통해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제도 개선, 일하는 국회 만들기 등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개혁과제들을 국민과 소통하면서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수도권 과밀화와 지역산업의 구조 문제를 거론하며 "강한 정당을 통해 새로운 시대로 시대를 교체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이 176석을 주신 의미는, 검찰개혁 등 당면한 개혁과제의 완수를 넘어서 그동안 우리 사회를 힘들게 만들어 왔던 그러나 해결하기 어려워 미뤄왔던 오래된 과제들을 해결하면서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진짜 싸움을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300만 당원이 함께 하는, 국민과 함께 가는 우리 당을 통해 우리는 시대를 교체하는 더 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제게 그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어떤 분들은 저보고 나이가 어리다 경험이 없다고 얘기하신다"며 "그러나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그런 길에는 상상력과 도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